게임 '엠파이어 토탈워'를 지워버렸습니다.


 참 오랜만에 포스팅이네요.
학기중엔 학기가 바쁘다고 안하고, 방학때 되어선 계절학기+게임때문에 통 못했습니다.
특히 게임 '엠파이어 토탈워'- 이게 물건이라서 제 시간을 잡아먹는 블랙홀 같은 놈이었죠.

그래서 여러번 시도한 끝에 지워버렸습니다. 이거 지우는데 정말 얼마나 많이 고민이 되던지...
그렇지만, 이제 환상의 세계에서 나와 현실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블로그에 좋은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y 나아가는자 | 2009/07/27 01:55 | 요즘 근황및 생각 | 트랙백 | 덧글(1)

故노무현에 대하여.


2002년 부터 내게 존경과 비판과 증오와 측은과 조의의 대상이 된 사람이 있었다.


2002년 난 그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흥분했고, 존경했으며, 그의 승리가 세상을 바꿀것이라 믿었다. 그는 이 나라의 최고지도자의 위치에 올랐다. 그가 당선됐던 날 나는 흥분에 휩싸여 시를 쓸 정도였다. 어린 학생이 쓴 저급한 시였지만...그때 그에게 바친 내 열정은 그랬다.


2003년  조금씩 어긋났다. 그러나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현실이니까...워낙 장애물이 많을 테니까...이라크전쟁 파병을 맞이해서도 나는 노무현을 이해하려고 했다.

2004년 그가 위기에 빠졌다. 나는 학생이었지만, 시위에 나갔다. 그에게 조금씩 실망해간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죄짓지 않았는데도 자리에게 쫓겨난 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탄핵반대 시위현장에서 외치고 소리쳤다.


2005년 부동산 문제가 점점 불거지기 시작했다. 나는 왜 분양원가공개를 시행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점점 더 그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2006년 한미FTA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처음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서 공부를 조금했다. 나는 이것이 우리나라를 되돌릴 수 없는 지경으로 몰고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에 대한 내 비판은 점점 증오에 물들어 갔다. 그가 민주주의에 했던 공적을 생각해서 욕을 하는 것은 자제했지만, 비합리적인 비판을 들으면 그것을 스스로 생각해보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2007년 이젠 별로 관심조차 없었다. 문제는 포스트노무현 이었다.


2008년 이명박의 시대를 맞았다.  난 그제서야 노무현이 자신에 대한 반대파에게도 민주주의적 원칙을 지키기위해 노력했음을 깨달았다. 그가 있었을때는 김대중시대를 거쳐 자유가 증진되어 가던 흐름이 더 증폭되었음을 깨달았다.

2009년 노무현에 대해서 검찰이 계속 압박했다. 연일 그의 가족에 대한 온갖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렇지만 나는 노무현이 직접 돈을 받거나, 돈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최소한 그의 정직성만큼은 믿었다. 그의 진정성만큼은 믿었다. 그러나 걱정했다. 그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지. 족벌신문들이 그를 계속 물어 뜯을테고, 온갖 말들을 다 붙여서 그를 더럽히려고 할텐데 그가 어떻게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그가 그 스스로를 변호하기위해, 그가 양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벼랑에서 뛰어내렸다.

노무현씨, 당신께서 저 세상에서너마 편히 쉬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감사했습니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당신의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추신: 내가 '노무현씨'라고 한 것은 故人을 욕되게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민주주의자 이다. 노무현전대통령을 '대통령'이라기 보다 내가 사는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동료시민으로서 표현하고자 한것이다. 민주공화국에서 그 누구든 현직을 벗어나면 평범한 시민이 된다. 아니, 현직에 있을 때 조차 공식석상이 아니라면 굳이 직책명을 이름 뒤에 덧붙일 필요가 없다. 그것은 오히려 노무현이 타파하려고 했던 권위주의다. 필요한 권위는 현직에 있는 사람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발언할 때 뿐이다. 나는 그가 견지했던 이상을 짓밟을 수 없다.

-개인적인 추모글이기에 따로 벨리에 올리지 않는다.- 

추신2: 그의 여정을 다시 쭉 살펴봤다. 그의 모든 것을 알 수 없었으나, 그가 해온 여정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2002년 그에게 열광했던 그 감정을 다시 찾았다. 너무 늦게찾았다.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고인께 정말 죄송하다. -2009.5.24 12:33에 덧붙임

by 나아가는자 | 2009/05/23 19:55 | 요즘 근황및 생각 | 트랙백 | 덧글(0)

책을 공개수배 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중학교때) 영어공부를 할때 썼던 책입니다. 이 책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고, 사실 아직도 이 책에서 확립시켜준 이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책을 공부했던 지로부터 거의 10년 가까이 되었을텐데, 아직도 이 책에서 확립된 개념 이상의 영어실력을 못하고 있지요. 이 책은 그만큼 훌륭했던 책이고, 또 그만큼 저는 게을렀습니다.
 오랜시간이 흐른 지금에, 다시 이 책을 찾는 것은 두가지 이유입니다. 한가지는 이 책 자체가 제게는 어렸을 적 추억이라는 것과
현실적으로 저는 영어를 더 공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 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경로의존성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가 쓴 같은 시리즈의 책들을 사서 공부하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찾는 이유를 밝혔으니, 제가 가진 이 책에 대한 기억들을 끄집어 내 보겠습니다.

1) 대략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유통되었던 책 - 대략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에 출판되었을 것으로 추정.
2) 표지는 초록색이며(다른책은 다른 색깔이었음) 책안의 종이는 특이하게도 갱지(시험지)임.
3) 책의 서문이 인상적이었다. 책의 저자는 '한국인들은 24시간 동안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고, 쓰는 미국인과 다른 교육과정을
거쳐 영어를 배워야지, 미국인과 같은 방식으로 영어공부를 해서는 영어를 제대로 하기 힘들다'고는 요지로 썼던 것 같습니다.
4) 이 책의 다른 시리즈는 표지의 색깔이 정도만 달랐지, 종이가 갱지(시험지)라는 것은 모두 똑 같았음.
5) 제가 배운 책에서는 '조뒤원' 같이 문법을 단순화 시켜서 설명한게 많았고, 정말 정말 지겹도록 반복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반복때문에 저는 지금도 이런 영어 문법원칙을 기억합니다.(이 책 외에서 배운 많은 문법원칙들은 거의 다 까먹었는데 말이죠...)

 이 책을 혹은 이 책의 자매책들을 찾는데 도움을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by 나아가는자 | 2009/02/24 23:00 | 요즘 근황및 생각 | 트랙백 | 덧글(1)

오늘로서 자유인.


 오늘을 마지막으로 저는 긴 의무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제, 복학도 하고,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많은 계획을 세웠고, 그 만큼 달성해야 하는 목표도 많습니다.

 비록 이 모든게 힘들고 피곤할 때도 있겠지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만족과 행복을 느끼려고 합니다. 

 이제 열심히 한번 달려 보겠습니다.


- 인생의 새 출발점에 선 저를 응원해 주시고 축복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by 나아가는자 | 2009/02/11 15:18 | 요즘 근황및 생각 | 트랙백 | 덧글(12)

오늘의 꿈 이야기.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 직전쯤, 꿈을 꾸었습니다. 
사실 저도 가끔은 꿈을 꾸는데, 오늘 꾼 꿈은 한번 포스팅으로 올려보고 싶더군요.
뭐, 슈타인호프님이 자주 꿈 이야기를 올리시니까,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시대 배경은 17-18세기)

 저와 어머니는 어느 작은 도시로 들어갑니다. 사실 저와 어머니는 쫓기는 중이라서, 고향을 떠나 도망다니는 중이죠.   
비가 추적추적오는 데 타향을 떠도는게 무척 슬픈느낌이 들 때였습니다. 한 소녀가 와서, 낯선 이방인인 저희 모자를 붙잡고 자신의 여관에 머물라고 하지요. 딱히 여관을 정한것도 아니라서 소녀가 소개한 여관에 가게 되었습니다.

 2층으로 만들어진 목조여관인데, 소녀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여관이더군요. 이 여관은 영업이 잘 안되는지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는데, 쫓기는 입장에서는 사양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관에서 묵게 되었지요. 막 저녁을 먹고, 여관 마당의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2층에서 '탁''탁' 하면서 무언가 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보니까, 어머니께서 여관주인 아줌마와 화투를 치고 계셨죠. 백원짜리는 취급하지 않고, 오직 지폐들만 오가는걸 보니 점천짜리 화투였던거 같습니다. 두 아줌마들의 살벌한 눈빛이 기억에 남는군요.

 다시 여관 1층으로 내려와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데, 여관집 소녀가 갑자기 장총을 꺼내드는 겁니다. 쫓기는 몸이라서 깜짝놀랐는데, 검은 복면을 입은 괴한들이 칼을 들고 달려들었죠. '펑'하는 총소리와 함께 괴한 한명은 저세상으로 떠나고, 저는 급히 방에서 칼을 빼와서 복면들과 대결했죠. 총도 쏘고 칼도 쓰고 별일을 다하다가 결국 당해내지 못한 괴한들이 도망쳤죠. 그런데, 이 소녀가 괴한들에게 쫓아가면서 총을 쏘는 거에요. 그래서 저도, (아마 쫓기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겠죠)같이 따라가면서 칼을 휘둘렸죠.  

 그러고 다음장면은 죄수복을 입은 소녀와 저...죄목은 정당방위 임에도 불구하고 쫓아가면서 죽인 것은 과잉행위 이기 때문에 살인죄라는것. 다만, 극한상황이었다는것을 인정해서 소녀는 징역3년, 저는 징역5년 이더군요. (아니 자식들이 감옥가는데 어머니들은 어디로? 생각해보니 변호사도 없이 제가 직접 변호했던거 같군요. ㅜㅜ )
 이때부터 소녀에게 애뜻한 감정이 있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아마도 같이 위험속에서 싸웠기 때문일텐데, 싸우던 당시에는 워낙 상황이 급해서 감정이고 뭐고 없었거든요. 여튼 각자 다른 감옥으로 눈물어린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옥에 도착하니까, 멋지게 차려입은 군인이 조용한 사무실로 부르더군요. "네가 어쩔수 없이 사람을 죽인건 알고있다. 여럿죽인거 보니 잘 싸우는거 같더군. 그 실력으로 조국에 봉사하는게 어떤가? 군인이 되면 일단 교도소에서 벗어날수있고, 전공을 세우면 사면될수 있다. 아울러, 널 쫓아오는 자들이 감히 군대에 침입해서 널 죽일수는 없겠지."대략 이런 취지로 말했습니다. 듣고 보니 제게 손해될건 없다 싶어서 선뜻 군대에 들어가겠다고 했죠. 

 다음부터는 군대 스토리인데...뭐 18세기 유럽전투였죠. 대형을 맞추어 서서 서로에게 총질해대는. 그거 몇번 거치다 보니 시간은 2년이 흘렀고, 저는 꽤 높은 장교가 되서 병사들을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오는날 밤에 산 너머 저쪽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죠. 투덜거리는 병사들을 이끌고 가서 산에 매복하고 있는데, 어둠속에서 다가오는 적들이 보였습니다. 그다음은 전투. 
 날이 밝아서 보고하기 위해 사령부에 갔는데, 보고하지 않아도 어떻게 된 건지 다 알고 있더군요. 사령부에 비밀리에 시찰을 왔던 황제를 노리는 적의 습격이었다는 겁니다. 황제는 저를 칭찬하면서 무슨 상을 원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감옥에서 아직 복역중인 소녀에게 사면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황제는 혼쾌히 허락하면서 일계급특진, 삼개월의 휴가와 함께 사면명령서를 써주었죠.황제의 성은에 망극하면서 곧장 감옥으로 달려가서 소녀를 구출하고...진한...키스신..흠흠.(이젠 이런걸 상상으로나마 해결하는듯)

 소녀의 고향 도시로 함께 가서 그곳에서 결혼식. 아들이 감옥에 갔다가 군대에서 죽을고생하는 동안 안보이셨던 어머니께서는 이때서야 등장하시더군요. (아, 배신감.ㅜㅜ) 어쨌든, 행복한 결혼식과 함께 신혼방으로 고고씽...소녀와 함께 손잡은채 신혼방을 열러던 순간 꿈이 깨더군요.

 해피엔딩이라서 꿈을 깨고 나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어차피 신혼방으로 가봐야...뭘 어떻게 하는지 동정 마법사의 길을 걷고 있는 제가 알수 있을리가 없죠. 그냥 이정도로 만족해야죠. ㅠㅠ

- 얼마전 제 친구가 제 블로그를 찾아내서 http://democrat.egloos.com/2097944 를 읽었답니다. 그리고선, 오늘 안에 반드시 포스팅을 올리고, 그 포스팅에 경품을 걸라고 압박하더군요. 뭐, 그래서 경품 겁니다.
 제 댓글 제외하고, 열번째로 댓글을 다시는 분께, 메르까도에서 스테이크 쏩니다. (다른 유저분께서 친구의 야망을 무너뜨릴수 있다면 무척 재미있을거 같군요. ^^ )
- 그냥 꿈이야기라서 밸리에 올리지 않습니다.

by 나아가는자 | 2009/02/08 20:40 | 요즘 근황및 생각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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